엘리야프라이스
태국 미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국보급 문화유산이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는 흥미로운 소식이에요. 국립중앙박물관이 태국 문화부 예술국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특별전 소식인데, 평소에 쉽게 접하기 힘든 태국의 역사와 예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라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요. 특히 이번 전시는 양국 간의 문화적 교류를 깊이 있게 다룬다는 점에서 지금 큰 화제가 되고 있죠.
이번 특별전의 이름은 어메이징 타일랜드 태국미술명품전 이에요. 방콕국립박물관을 비롯해서 태국 전역의 21개 국립기관이 소장하고 있는 조각과 회화, 공예품 등 총 239점의 유물이 한 자리에 모였다고 해요. 태국 현지에서도 이렇게 여러 박물관의 대표 소장품을 한꺼번에 모아서 보기가 힘든데, 그야말로 국보급 유물들이 대거 한국으로 나들이를 온 셈이에요. 전시장 디자인도 태국의 옛 사원 느낌을 살린 붉은 벽돌이나 왕궁 회랑 장식을 활용해서 관람객들이 마치 태국 현지에 온 것 같은 기분을 느끼도록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해요.
전시의 가장 핵심적인 주인공은 바로 600년에서 800년 전 태국 수코타이 왕국 시절에 만들어진 빵리라 라는 불상이에요. 우리말로는 걷는 부처 라고 부르는데, 보통 가부좌를 틀고 앉아있거나 바르게 서 있는 일반적인 불상과 달리 오른쪽 발꿈치를 살짝 들고 어디론가 걸어 나가는 듯한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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