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원 역사교육을 하고, 전국 매장을 조기 마감하고, 회장까지 교육을 받겠다고 나선 건 당연히 필요한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이번 논란은 교육이 없어서 생긴 문제라기보다 기본적인 검토 과정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역사적으로 민감한 사안을 마케팅에 활용하면서도 그 위험성을 아무도 지적하지 못했고, 여러 단계의 보고와 결재를 거쳐 실제로 공개됐다는 사실 자체가 더 놀랍습니다.
문제가 커진 뒤에야 체크리스트를 만들고 검증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하는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원래 있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먼저 드네요.
특히 대기업은 사회적 영향력이 큰 만큼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는 점을 더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봅니다. 사과와 교육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비슷한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실제 의사결정 구조가 어떻게 바뀌는지가 더 중요해 보입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끝낼 것이 아니라 왜 이런 기획이 통과됐는지, 누가 문제를 인지하지 못했는지까지 분명하게 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건 보여주기식 교육이 아니라 납득할 수 있는 변화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