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전체를 읽고 나니 시민 입장에서 정보를 전달하는 기사라기보다 서울시 정책을 홍보하는 광고성 콘텐츠처럼 느껴집니다. 이미 한강에는 다양한 유람선과 수상 관광 상품이 존재하고 있는데, 굳이 막대한 세금을 들여 새로운 ‘한강버스’를 만든 이유에 대한 냉정한 검증은 보이지 않습니다. 시민들이 “급해서 탄 게 아니라 여유를 즐기러 탔다”는 인터뷰만 반복되는데, 그렇다면 결국 교통수단으로서 경쟁력은 부족하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정하는 셈 아닙니까?
교통 인프라라면 속도·효율·정시성이 핵심인데, 지하철보다 오래 걸리고 관광용에 가까운 서비스를 시민 세금으로 운영하는 것이 과연 타당한지 의문입니다. 기존 유람선 사업과 차별성도 불분명한데, 이를 두고 “서울의 새로운 관광 콘텐츠”라고 포장하는 건 현실을 미화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관광 콘텐츠라면 민간 사업으로도 충분히 가능했을 일입니다.
더 문제는 기사 시각입니다. 이용률 대비 유지비, 적자 가능성, 안전 관리 비용, 계절별 수요 편차 같은 핵심 쟁점은 거의 다루지 않은 채 “서울의 여유”, “천천히 가는 맛”, “야경 명소” 같은 감성 표현만 가득합니다. 시민 세금이 들어가는 사업이라면 홍보보다 먼저 경제성과 공공성 검증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언론이라면 정책을 비판적으로 감시해야지, 행정기관 홍보 브로슈어 역할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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