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PVg7
정말 안타까운 상황이네요. 홈플러스 직원분들의 어려움과 협력업체들의 불안함이 겹쳐 이렇게까지 된 것 같아요
집 근처에 홈플러스가 있어서 꽤 자주 이용했어요 장을 보러 가면 항상 같은 코너에 같은 직원분들이 계셨고 그분들이 반갑게 인사해 주시던 기억이 있어요 그런데 요즘은 매장에 들어가면 진열대가 듬성듬성 비어 있는 걸 볼 수 있어요 홈플러스는 영업이 중단된 점포 직원들에게 평균임금의 70% 수준의 휴업수당을 지급하고 근무를 희망하는 직원은 다른 매장으로 전환 배치한다고 밝혔어요 근데 실질적으로 월급 자체가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휴업수당 70%가 제때 나올 수 있을지도 의문이 들었어요 협력업체들이 납품을 꺼리는 것도 이해가 가요 돈이 밀리는데 계속 물건을 넣을 수는 없잖아요 그러다 보니 진열대가 빈 거고 손님이 줄고 매출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거예요 노조가 협력업체에 다시 납품해 달라는 호소문을 보낸 것도 그 절박함에서 나온 거라고 봐요 매장이 살아야 납품 대금이 회수된다는 논리는 맞아요 그런데 그 믿음을 협력사가 갖기에는 상황이 너무 불투명해요 이번 사태를 보면서 대형마트 하나가 무너지면 그게 단지 쇼핑 공간 하나가 없어지는 게 아니라 수천 개의 생계가 동시에 흔들린다는 걸 체감했어요 이건 경제 뉴스이기 이전에 삶의 이야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