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gerJK
코로나19가 바꿔놓은 게 많지만 장례 문화도 그 중 하나라는 걸 이번 기사를 읽고 다시 실감했어요 팬데믹 당시에는 조문 자체가 제한됐고 마스크 쓰고 잠깐 들르는 게 전부였잖아요 그러다 보니 굳이 빈소에 가야 하나는 인식이 자연스럽게 생겨났고 일정이 안 맞으면 계좌로 조의금만 보내도 충분하다는 분위기가 정착된 거예요 대형 상조회사 관계자도 팬데믹 이후 반드시 조문을 가야 한다는 인식이 많이 흐려졌다고 직접 말했어요 이게 단순히 불편해서 안 간다는 게 아니라 조문의 의미와 방식 자체에 대한 인식이 바뀐 거라고 봐야 해요
장례가 공동체 의식의 표현이었던 시대에서 가족 중심의 사적인 추모로 무게중심이 옮겨온 거죠 한번 바뀐 인식은 팬데믹이 끝나도 되돌아오지 않더라고요 오히려 더 빠르게 굳어지고 있어요 1일장이나 무빈소 장례를 팬데믹 기간에 처음 경험한 가족들이 그게 더 괜찮았다는 이야기를 하는 걸 보면 형식이 줄어든 게 불편함이 아니라 오히려 위안이 됐던 거예요 사회가 강제로 멈추면서 역설적으로 장례가 본질에 가까워지는 계기가 된 셈이에요 앞으로도 이 흐름은 계속 이어질 거라고 봐요
1
0
댓글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