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도 예전에 가족 장례를 치를 때 3일 동안 정장 입고 조문객 맞이하면서 얼마나 몸이 무너지는지 몰랐어요 슬프기도 한데 정작 고인과 함께하는 시간보다 생판 모르는 직장 동료의 지인들까지 맞이하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던 기억이 있거든요 이번 머니투데이 기사를 보면서 그 감정이 다시 올라왔어요 고이장례연구소 기준으로 무빈소 장례 비중이 2024년 17%에서 2025년 20%로 올랐고 올해 4월까지는 이미 22%를 넘어섰어요 5곳 중 1곳 이상이 빈소를 아예 차리지 않는 거잖아요
이게 단순히 돈 문제가 아니라 장례 문화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신호라고 느껴졌어요 3일장이라는 게 사실 조문객을 위한 형식이지 고인을 위한 시간은 아니잖아요 상주 입장에서는 이틀 넘게 거의 못 자면서 음식 차리고 인사하고 술자리까지 챙기다 보면 정작 제대로 울 시간도 없어요 가장 슬퍼야 할 사람이 가장 바쁜 사람이 되는 구조인 거죠 무빈소 장례는 조문객 없이 가족끼리 안치 입관 발인만 진행하는 방식인데 처음엔 그게 좀 차갑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근데 오히려 그 조용한 시간 안에서 고인과 더 깊이 작별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생각이 달라져요 장례식장들도 리모델링할 때 특실 하나를 작은 빈소 여러 개로 나누는 추세라고 하니 이미 현장도 변화를 따라가고 있는 거예요 팬데믹 이후 조문을 반드시 가야 한다는 인식 자체가 흐려진 것도 한몫했고요 조의금만 계좌로 보내는 게 자연스러운 문화가 된 지금 굳이 빈소를 3일 동안 유지할 이유가 있냐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시대가 됐어요 장례가 남에게 보여주는 행사가 아니라 가족이 고인과 진심으로 작별하는 시간으로 의미가 옮겨가고 있다는 것 그게 이 변화의 핵심이라고 생각해요
https://www.youtube.com/watch?v=vMOFmCaMj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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