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장례를 크게 치르는 것이 예의라고 여겨졌지만, 이제는 시대가 달라진 만큼 장례 문화도 현실에 맞게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많은 유가족들이 고인을 떠나보내고 나서, 슬픈데도 3일장을 준비하고, 조문을 응대하고, 비용은 또 비용대로 부담외 되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어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장례 비용이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천만원 이상까지 들어가는 경우도 있어서, 남은 가족들에게 큰 경제적 부담을 무시할 수도 없고요.
저는 장례의 본질은 얼마나 크게 치렀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진심으로 고인을 기억하고 추모했느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족들끼리 조용히 마지막 시간을 보내는 1일장이나 무빈소 장례도 충분히 의미있고 따뜻한 장례 방식이라고 봅니다. 억지로 체면이나 주변 시선을 의식해서 형식적인 절차를 이어가는 것보다, 고인과의 추억을 차분히 돌아보고 가족들이 서로를 위로하는 시간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꼭 필요한 부분에 집중하고 마음으로 추모하는 문화가 자리잡는다면 더 건강한 사회 분위기가 만들어질 것 같고, 장례도 결국 살아있는 사람들이 감당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허례허식보다는 진정성과 현실성을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바뀌는 게 자연스럽고 바람직한 흐름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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