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우는 상황은 부모님도 주변 손님도 모두 난감할 수 있는 문제인 것 같아요. 다만 아이는 어쩔 수 없다 해도, 부모님의 적극인 대처와 주변에 대한 배려가 갈등을 줄이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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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커뮤니티에서 식당 내 아이의 울음소리를 두고 벌어진 갑론을박을 보니 참 많은 생각이 들어요. 아이가 우는 것 자체는 본능이라 어쩔 수 없지만, 그 상황을 대하는 부모의 태도에 따라 주변 손님들이 느끼는 감정은 확실히 달라질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솔직히 아이들은 어른처럼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잖아요. 갑자기 환경이 바뀌거나 몸이 불편하면 울음으로 표현하는 게 당연하죠.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보호자인 부모님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아이가 밥 먹는 내내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면, 식사 중인 다른 분들을 배려해서 잠시 아이를 안고 밖으로 나가 달래주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작성자 A씨처럼 귀가 먹먹할 정도의 소음을 밥 먹는 내내 견뎌야 한다면, 아무리 이해심 넓은 사람이라도 스트레스를 받는 게 인지상정인 것 같아요. 투표 결과에서 많은 분이 "이해한다"고 답한 것도 '아이'라는 존재에 대한 포용이지, 주변 상황을 고려하지 않는 '방치'까지 괜찮다는 뜻은 아닐 거예요. 실제로 댓글 중에도 "아이가 울면 번갈아 가며 밖에서 달랜다"는 부모님들의 의견이 있었는데, 이런 모습이 바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배려의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이가 클 때까지 식당에 가지 말라는 거냐"는 반론도 일리가 있지만, 핵심은 장소 방문 여부가 아니라 '문제가 발생했을 때의 대처'인 것 같아요. 부모님이 어쩔 줄 몰라 하며 최선을 다해 달래는 모습만 보여도 주변 사람들은 금방 마음이 누그러지기도 하거든요. 결국 아이는 잘못이 없기에, 그 아이를 사회와 연결해 주는 부모님이 조금만 더 조심스럽게 주변을 살핀다면 노키즈존 같은 갈등도 조금은 줄어들지 않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