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일#jgX6
나쁜놈들입니다
https://supple.kr/news/cmn48anzl004lfo1egbkjqjla
첫 번째 매장에서 돈을 뜯어낸 것도 모자라 지인이 운영하는 다른 매장으로 보내 또다시 범죄자로 몰아세운 과정은 우연이라고 보기엔 너무나 치밀해요 남은 에스프레소를 마셨다는 이유로 횡령죄 고소를 남발하는 행태는 법을 희롱하는 처사라고 생각해요 1만원 남짓한 금액을 가지고 경찰과 검찰의 행정력을 낭비하게 만든 점주들의 태도는 지탄받아 마땅해요 이것은 명백히 사회 초년생을 타깃으로 삼은 기획적인 괴롭힘이자 갈취 행위로 보여요 두 점주가 서로 정보를 공유하며 학생을 압박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점이 더 충격적이에요 노동의 가치를 우습게 알고 아르바이트생을 언제든 소모하고 버릴 수 있는 물건처럼 취급하는 태도가 만연해 있어요 이번 사건은 단순히 개인 간의 갈등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일그러진 고용 문화가 낳은 비극이에요 법을 잘 아는 척하며 위세를 떨치는 어른들 사이에서 10대 소년이 느꼈을 고립감은 상상 이상이었을 거예요 다행히 장인수 기자의 방송을 통해 공론화되었기에 망정이지 아니었다면 묻혀버렸을 억울함이 얼마나 많을지 가늠조차 안 돼요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던 경찰의 초기 판단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 대목이에요 힘없는 학생의 목소리보다는 고용주의 주장에 더 무게를 두었던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해요 결국 진실은 밝혀졌지만 그사이에 타버린 피해자의 마음은 누가 책임질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