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일을 거울삼아 우리 모두 더 나은 이웃이 되기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어요
https://supple.kr/news/cmmtw34dh00k6ppt4e8c86412
최근 이미주 님이 SNS에 베란다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는 사진을 올렸다가 뜻하지 않은 찬반 논쟁에 휘말렸네요. 삼겹살 두 점과 마늘, 버섯을 조금씩 구워 먹는 소박한 일상이었는데, 이게 아파트 층간 냄새 문제로 번지는 걸 보며 참 여러 가지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내 집 베란다라는 개인적인 공간에서 고기 좀 구워 먹는 게 왜 이렇게까지 큰 잘못처럼 비쳐야 하는지 의문이 들 때가 있어요. 물론 공동주택이라는 특성상 이웃에 대한 배려가 중요하긴 하지만, 사진 속 모습처럼 단 두 점씩 소량으로 구워 먹는 것조차 '민폐'라고 규정짓는 건 너무 삭막한 잣대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냄새나 연기가 위층으로 올라갈 수 있다는 우려도 이해는 갑니다. 하지만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생활 취기나 가끔 즐기는 소소한 즐거움까지 모두 제약한다면, 아파트라는 공간이 너무 숨 막히는 곳이 될 것 같아요. 냄새 때문에 베란다를 택하고, 타지 않게 조금씩 구워 먹는다는 이미주 님의 답변에서도 나름대로 조심하려 했던 배려가 느껴져서 더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개인의 자유와 이웃 간의 에티켓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게 참 어려운 일이지만, 가끔은 너무 날 선 비판보다는 조금 더 너그러운 시선으로 서로를 바라봐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논란이 단순히 비난으로 끝나기보다, 공동주택에서 서로가 기분 좋게 공존할 수 있는 적정선이 어디인지 차분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