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을 음식점에 들이고 말고는 음식점 주인이 결정해야할 일이겠죠

https://supple.kr/news/cmm2p9o75002rkwuk167eyuga 

 

이번에 3월부터 식당이나 카페에 강아지나 고양이 데리고 들어가는 걸 정식으로 허용해 준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요즘 반려동물 키우는 분들이 워낙 많으니까 그분들 편의를 챙겨주려는 마음은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솔직히 식당의 가장 기본인 '위생' 문제나 가게 사장님들이 겪을 현실적인 고충은 너무 생각 안 한 탁상행정 같아요.

 

가장 걱정되는 건 역시 위생이랑 식품 안전 문제입니다. 밥 먹고 요리하는 공간에 동물이 같이 있으면 아무래도 털도 날리고 위생적으로 신경 쓰일 수밖에 없습니다. 기사에서도 말하듯 만약 음식에서 개털이라도 나오면 그 원망과 책임은 오롯이 식당 사장님이 져야 하잖아요. 요즘 자영업자분들 안 그래도 힘드신데 생존권이 달린 너무 큰 부담을 떠넘기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동물 안 키우는 분들의 안전이나 권리도 꼭 생각해야 합니다. 밥 먹는데 옆에서 짖으면 시끄럽기도 하고, 혹시 모를 개 물림 사고도 무시할 수 없어요. 무엇보다 털 알레르기가 심한 사람한테는 식당 가는 것 자체가 건강을 위협받는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만약 매장 안에서 손님들끼리 갈등이 생기면 사장님이 어떻게 딱 잘라 중재할 권한도 없어서 현장만 엄청 혼란스러워질 것 같아요.

특히나 주방이랑 식사 공간이 좁게 붙어있는 동네 작은 식당들은 문제가 더 심각합니다. 가게도 좁은데 반려동물 전용 의자나 케이지, 목줄 묶어둘 곳을 어떻게 다 따로 마련하겠어요. 큰 대형 프랜차이즈 식당들도 일반 손님들 눈치 보느라 도입을 망설이는 상황인데, 이렇게 무턱대고 허용해버리면 오히려 사람들 사이에서 얼굴 붉힐 일만 더 많아질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아직 사람들끼리 충분히 공감대도 형성 안 됐고 공간을 확실히 분리할 준비도 안 된 상태에서 식당 출입을 허용하는 건 너무 시기상조 같아요. 누구나 식당에 가면 안심하고 기분 좋게 밥 먹을 수 있어야 하잖아요. 이런 기본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번 규제 완화는 꼭 다시 생각해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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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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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켈리장
    시기상조도 맞는 말 같아 보입니다만 이게 협의가 가능한 시점이 올지도 의문입니다
    일단 정책이 나왔고 노펫존을 선택할지 말지는 점주 마음이겠죠
    또 그 가게를 갈지 말지는 고객들 마음이구요
    각자 잘 선택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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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피자
    매장 안 에서 손님들끼리 갈등이 생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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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구야
    음식점 주인이 선택해야할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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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돌돌#j4K3
    동네 작은 식당은 더 불편할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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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들듯듯#bOj5
    대형 프랜차이즈인 아웃백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이유도 가족 단위 손님들의 보수적인 시선을 의식한 결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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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호
    공간 분리로 진행해야 겠네요 해결 방안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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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트임
    반려견 전용 구역을 만드는 데 드는 인테리어 비용을 정부가 일부 지원해주는 현실적인 대책은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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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빛이
    그냥 아예 만들때부터 전용으로 만드는게 그나마 나은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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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리야프라이스
    노펫존이든 아니든 선택지는 남겨둬야겠어요.  
    저처럼 알레르기 있는 사람들 입장도 같이 챙겨줬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