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빙#l1Su
한도가 작아서 가볍게 하는 사람은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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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로또 구매가 확대됐다는 소식 들었는데, 솔직히 저는 기대보다 우려되는 점이 훨씬 많네요. 굳이 이렇게까지 해서 복권 접근성을 높여야 하나 싶은 생각이 먼저 듭니다. 안 그래도 경기가 안 좋아서 복권 판매량이 역대급이라는데, 이제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든 살 수 있게 되면 절제력이 부족한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독이 될 것 같아요.
무엇보다 구매 한도가 회차당 5천 원으로 묶여 있는 것도 참 애매합니다. 사행성을 막겠다고 한도를 정해둔 건 알겠는데, 겨우 5천 원어치 사려고 회원 가입하고 예치금까지 충전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생각하면 이게 정말 '편의'를 위한 건지 의문이 들어요. 차라리 오가며 종이 복권 한 장 사는 게 훨씬 직관적이고 깔끔하죠. 게다가 이런 식의 디지털화가 결국 동네에서 어렵게 복권방 운영하시는 소상공인분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을지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복권의 문턱이 너무 낮아진다는 점이에요. 예전에는 판매점까지 직접 걸어가는 수고로움이라도 있었지만, 이제는 누운 자리에서 클릭 몇 번이면 끝이잖아요. 특히 청소년들이나 사회 초년생들이 너무 쉽게 복권을 접하게 되면서 '한탕주의'가 일상에 너무 깊숙이 파고드는 건 아닌지 우려됩니다. 복권은 어디까지나 소소한 재미여야 하는데, 이렇게 접근성을 극대화하는 게 우리 사회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잘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