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이면 말을 신중히 해야합니다
https://supple.kr/news/cmlu87q0500c89wjvditfgwzv
👉🏻뉴스 요약
가수 신화의 멤버 김동완 씨가 자신의 SNS(스레드)를 통해 성매매 합법화를 주장해 거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 씨는 "유흥가를 없애려다 전국이 유흥가가 되고 있다"며, 학교나 교회 앞까지 침투한 유흥시설의 현실을 지적하며 국가가 이를 인정하고 관리해야 한다는 논리를 펼쳤습니다.
특히 "돈을 주지 않고는 (성관계를) 못 하는 사람들도 있고, 질병 관리 차원에서도 필요하다"는 취지의 답변을 달아 비판을 키웠는데요. 논란이 확산되자 김 씨는 계정을 삭제했으나, 과거 성매매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가수 이수를 옹호했던 이력까지 재조명되며 네티즌들의 거센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생각 붙이기
안녕하세요. 평소 시사 이슈를 눈여겨보는 한 남성 시민으로서 이번 김동완 씨의 발언은 참 여러모로 씁쓸한 뒷맛을 남기네요. 연예인이 사회적 민감 이슈에 목소리를 내는 것 자체는 나쁜 게 아니죠. 하지만 그 목소리가 담고 있는 논리적 근거와 사회적 파장을 생각하면, 이번 건은 '소신'이라기보다는 '망언'에 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 김동완 씨가 내세운 논리를 하나씩 뜯어볼까요? 유흥가가 주거지나 교육 시설 인근까지 퍼져있으니 차라리 합법화해서 관리하자는 주장은, 얼핏 들으면 현실적인 대안처럼 보일 수도 있구요.
하지만 이건 본객전도된 발상입니다!
불법이 만연하다고 해서 그 불법을 합법의 영역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해결책이 된다면, 우리 사회의 법질서는 존재할 이유가 없거든요. 단속이 미비하고 관리가 안 된다면 행정력을 강화하고 법 집행을 엄단하는 것이 국가의 역할이지, '관리하기 힘드니 판을 깔아주자'는 식의 접근은 국가의 직무유기를 정당화해 주는 꼴밖에 안 됩니다.
특히 "돈을 주지 않고는 못 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대목에서는 실소를 금치 못하겠네요. 성욕이 인간의 본능인 것은 맞지만, 그것을 타인의 성을 구매함으로써 해소해야 한다는 권리가 법적·윤리적으로 정당화될 수는 없지요.
성매매는 단순히 개인 간의 거래를 넘어 인권 착취와 범죄의 온상이 되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를 '질병 관리'라는 위생적 관점으로만 접근하는 것은 성매매 현장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인권 침해 요소를 철저히 외면한 지극히 남성 중심적인 편협한 시각이구요.
1인 가구의 증가를 성매매 합법화의 명분으로 삼는 논리 또한, 혼자 사는 사람들을 잠재적 성 구매자로 매도하는 것 같아 기분이 묘하네요.
공인으로서 본인의 발언이 팬들에게, 특히 자라나는 세대에게 어떤 가치관을 심어줄지에 대한 고민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 안타깝습니다.
물론 해외 일부 국가에서 공창제를 시행하는 사례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한국 사회의 정서와 법 체계 안에서 성매매는 엄연한 불법이며, 이를 공론화하려면 훨씬 더 치밀하고 철학적인 근거가 뒷받침되어야 하거든요. 스레드라는 가벼운 창구를 통해 툭 던지듯 내뱉을 주제는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결국 논란이 커지자 계정을 삭제하고 숨어버리는 모습은, 본인의 발언에 책임을 지려는 자세조차 부족했음을 방증하는 셈이구요. 화제성을 쫓는 위트도 좋고 남다른 시각도 좋지만, 인간의 존엄성과 직결된 문제를 이렇게 가볍게 소비하는 태도는 지양해야 마땅합니다. 이번 사태를 보며 다시금 깨닫습니다. 말의 무게를 모르는 유명인의 입만큼 위험한 무기도 없다는 사실을요.
이번 사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우리 사회의 인권 감수성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