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배에 달하는 가격 차이를 두면서 경찰까지 불러 위협하는 태도는 오사카 관광의 질을 떨어뜨리는 행위로 보일 수밖에 없죠
https://spt.co.kr/news/cmk4ocdur007zmdts5fi570dd
이 라멘집 사장의 태도는 단순히 장사 방식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을 대하는 기본 마인드가 잘못돼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일본인과 외국인에게 같은 라멘을 팔면서, 언어 선택 하나로 가격을 두 배로 책정해 둔 건 아무리 좋게 보려고 해도 정당한 차별이 아니라 그냥 외국인을 만만하게 본 행동 같아요.
가게 측에서는 외국인용 라멘에는 전용 재료와 조미료를 쓴다고 주장했지만, 그걸 손님에게 제대로 알리지도 않고 키오스크 언어에만 숨겨 둔 시점에서 이미 신뢰를 잃은 거라고 봅니다. 중국인 관광객이 가격 차이를 발견하고 항의한 건 너무 당연한 반응인데, 여기에 차액을 돌려주기는커녕 맞서다가 결국 경찰 운운했다는 건 사장 스스로 부당한 시스템을 끝까지 밀어붙이려 한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더 문제라고 생각되는 건 그 이후의 SNS 글이에요. “중국인이 소동을 일으켜서 앞으로 중국인 출입 금지를 검토한다”는 식의 말은, 한 명의 손님과 있었던 갈등을 특정 국적 전체에 덮어씌우는 전형적인 편견이자 혐오 표현이라고 봐야 합니다. 장사를 한다는 사람이 손님을 상대할 때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이 이런 일반화인데, 그 선을 너무 쉽게 넘었다는 점에서 이 사장의 인식 수준이 드러난 것 같아요.
언론에서 논란이 커지자 “명확하게 출입을 금지한 건 아니다”라고 말을 바꾼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처음에 내뱉은 말이 진심이었으니까 SNS에 버젓이 올렸을 텐데, 막상 비판이 쏟아지니 표현을 수습하려는 모습이 더 보기 안 좋았어요. 진짜로 잘못했다고 생각했다면 이중 가격 정책 자체를 사과하고 제도부터 고쳤어야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한 분명한 반성보다는 ‘말이 좀 과했다’ 정도로만 넘기려는 태도로 읽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