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현실입니다 1위라는것 너무 충격입니다..
기사링크
https://spt.co.kr/news/cmjmk1wa8005n6vh1ddh77bq8
대한민국 노인 소득빈곤율에 관한 기사를 볼때마다 좀 답답해지는 마음이 있는것 같아요
도대체 대한민국 노인들은 왜 이렇게 돈이 없는걸까
정말 돈이 없는게 맞을까
다른 나라와 비교해 유독 우리나라 노인들만 돈이 없는걸까
우리나라처럼 나이 먹어서까지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없는것 같은데 왜 이렇게 빈곤한걸까
이 통계는 정말 맞는걸까 등등이요
이에 대해서 그냥 이런저럼 생각들을 한 번 해봤어요
1.OCED 1위
늘 통계를 낼때마다 OECD회원국 중 1위라는 통계가 나오지요
특히 노인빈곤률과 자살률 통계에서 압도적으로 대한민국이 1위라는 통계가 나오는데 이 뉴스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어머나 우리나라 노인들이 전세계에서 제일 가난하대, 우리나라에서 스스로 목숨 끊은 사람들이 그렇게 많대 이런 생각이 들지는 않으신가요?
전세계에 200개가 넘는 나라들이 있는데 OECD회원국은 불과 38개국입니다
인구도 많고 땅덩어리도 큰 중국, 인도등은 들어가 있지도 않구요
물론 OECD통계도 의미가 없는건 아니지만 저는 가끔 공부 잘하는 애들끼리 모아놓고 그중에 꼴등했다고 세상 망한것처럼 말하는것 같은 느낌을 받을때가 있습니다
2.노인지원
대한민국이 노인에 대한 지원이 그렇게 없는 나라인가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일단 대한민국은 기초연금이라는걸 지원하고 있지요
월 30여만원으로 물론 누군가에겐 새발의 피 같은 금액일수도 있겠습니다만 누군가에겐 한달 생활을 하는데 충분히 힘이 될만한 금액일수도 있습니다
젊었을때야 당연히 나가는 돈도 많고 쓰는 돈도 많지만 정작 제가 나이가 들어가다보니 소비에 대한 욕구가 줄고 돈 쓸 일이 별로 없더라구요
물론 제 개인적인 견해입니다만 특별히 과소비 없이 생필품 구입하고 식비에 쓰기에 보조금으로 나쁘지 않은 금액이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3.의료지원과 지자체관리
나이 드시고 혼자 계시는 분들한테 지자체에서 얼마나 자주 연락이 오는지 아시나요
저는 중년이 되었고 70대이신 어머니만 계시는데 각자 따로 살고 있어요
어머니가 1인 가구이기 때문에 동사무소 같은 곳에서 항상 관리를 해 주십니다
엄마 말에 의하면 전화가 너무 자주 온다네요
더울때는 더운데 괜찮냐고 추우면 추운데 괜찮냐구요
물론 지자체에 따라서도 다르겠지만 생각보다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지원물품 같은거도 잘 챙겨주시구요
4.노인일자리
노인일자리 나가시는 분들도 꽤 많이 봤어요
하루에 한두시간 정도 나가서 일하시고 월에 30여만원 정도 받으시는데 일의 강도도 전혀 강하지 않고 굉장히 살림에 보탬이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원하시는 분들이 많으니 당연히 경쟁도 치열할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이런 루트도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분명히 열심히 일 하셨고 그때 그시절은 어떻게든 집 한채는 마련했던 시기라 주거비 부담이 아주 크지는 않을테고 또 어찌됐든 지금보다는 비혼이 없던 시절이라 대부분 자식들도 있으시고 할텐데 왜 이렇게 대한민국 노인들은 빈곤하다는 뉴스가 끊이지 않는지 개인적으로는 너무 의문이 들때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노인들이 가난해지는 이유에 대해서도 생각해봤어요
어떤 이유로 대한민국 노인분들은 그렇게 가난해진걸까
1.여성 노인 빈곤
가부장적 사회 구조 속에서 여성들이 사회에서 일은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지요
남편이 벌어오는 돈으로 살림 잘 하고 애들 키우고 하다보니 어떤 이유로 가장이 제 역할을 못하게 되면 급격하게 가세가 기울거나 소위 집안이 망하는 경우가 많았던것 같아요
물론 자기 이름으로 재산을 축적한다거나 노후를 준비한다거나 하는 경우는 거의 못 봤구요
남편분이 먼저 사망이라도 하면 압도적으로 빈곤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2.공적연금 제도의 미비
국민연금에 대해서는 늘 왈가왈부 말이 많지만 국민연금제도가 실시된게 겨우 1988년부터라 40년도 안됐어요
젊은 사람들은 내기 싫어라 하고 나이 먹으면 연금 좀 더 넣어 놓을걸 하고 후회하게 되는게 국민연금입니다
제도가 들어온지 얼마 안되다보니 실제로 지금 노인분들 중에서 국민연금을 받고 계신분들은 오히려 현역일때 공무원이나 규모가 큰 회사에서 일하신분들, 오히려 안정적인 소득이 있으셨던 분들이 태반이더라구요
부익부 빈익빈까지는 아니더라도 있는 사람들은 더 챙겨서 가입을 했고 없는 사람들은 더 가입을 안했던 그런 맹점이 있었던것 같아요
사적 연금도 마찬가지이구요
3.부동산 편중
대한민국은 집한칸을 마련하기 위해 영혼을 불태우는 경우가 많지요
재산이 부동산에 편중되어 있다보니 소위 쓸돈이 없다는게 노인 빈곤뿐만 아니고 현재 많은 사람들을 빈곤에 빠트리는것 같아요
4.의료비 가중
대한민국처럼 건강보험이 잘되어 있는 나라가 없지만 그래도 나이가 들면서 의료비 부담이 커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왜 미리미리 준비하지 않았느냐라고 묻고 싶지만 정작 나이가 들어보기 전까지는 이렇게까지 몸이 여기저기 고장날줄은 잘 모르니까요
그런 현실도 있는것 같습니다
5.양질의 일자리 부족
나이가 들면 아무리 실력이 있고 피지컬이 정정해도 적정한 연봉의 일자리를 찾기 힘든게 대한민국인것 같아요
지금은 50대 아니 40대도 위험하다고 할 정도로 퇴직이 빠르고 50대가 넘어가면 남자는 경비, 여자는 요양보호사로 통일되듯 직업에 한계가 있더라구요
낮은 입금은 물론이고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일자리 자체에 접근이 불가능한 점 또한 빈곤을 가속화시키는 원인중 하나인것 같아요
돈이 계속 나가기만 하니까요
당연히 개인차도 크고 또 통계라서 대한민국에 빈곤한 노인들만 있는건 아닐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가까운 일례로 저에게도 올해 74세가 되신 노년의 어머니가 있는데요
1인 가구이시고 지방에 아파트를 한채 가지고 계시고 현금 자산은 거의 없으세요
국민연금 이런건 모르고 사셨고 현재 박스나 고철 이런걸 주우시면서 용돈을 버시고 노인일자리도 꼬박꼬박 신청해서 나가십니다
제 입장에서는 굳이 박스까지 주우면서 돈을 벌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집이 없는것도 아니고 기초 연금 나오니까 그냥 좀 아껴쓰면서 살면 될텐데 왜 사서 고생을 하는지 이해를 못할때가 많습니다
저도 가끔 용돈을 드리고 말이죠
사실 저보다 엄마 씀씀이가 더 크긴 한데 지방에 살수록 주위 사람들과 교류가 많다보니 돈이 나가는 모양이더라구요
지방의 오래된 아파트 가지고 있다고 해도 팔고 어디 갈것도 아니고 금액적으로 환산해도 큰 돈이 아니니까요
밖에서보면 가난한 노인 그 자체지요
실제로 이런 분들도 많을것 같아요
저는 다행히 부모 등골 빼먹으면서 살지는 않지만 자식 리스크나 자식들 키우느라 돈을 다 써버리신 부모님들도 많을것 같구요
어려운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식이 승승장구해서 부모님 부양도 가능하고 용돈도 턱턱 드릴수 있으면 그것만큼 좋은게 어디 있겠습니까만 요즘은 자식 세대들도 자기 앞가림 하면서 아둥바둥 사는 시대라 그것도 어렵구요
그렇지만 점점 더 고령화 사회가 되어 가고 있고 실제로 2024년부터는 초고령 사회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이 통계와 불명예는 한동안 계속 따라올것 같아요
조금더 사회적 제도를 재정비하고 또 예산확보와 함께, 노인에 대한 인식개선, 그리고 공적연금 제도의 재정비등 크게 앞을 내다보며 여러가지를 개선해 나가야 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40대에 퇴사를 했고 현재 집도 없는 처지라 가난한 노인으로 향하는 열차를 타고 있는것 같아 여러모로 남일 같지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