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아요. 아이가 축하받는다는 사실 그 하나가 중요하기에 굳이 돌잔치가 아닌 SNS를 통한 축하도 충분히 의미있다고 봅니다.
https://spt.co.kr/news/cmjeuhitv000s13bsporjkwrc
저는 돌잔치가 점차 사라지거나 간소화되는 현상이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피할 수 없는 성장통이자 동시에 긍정적인 변화의 신호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요즘 물가를 생각하면 기사 내용처럼 돌잔치를 한 번 치르는 데 드는 비용이 웬만한 결혼식 못지않게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인데,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의 첫 생일을 기념하고 싶으면서도 남들에게 민폐가 될까 봐 눈치를 봐야 하는 상황 자체가 참 안타깝게 느껴지더라고요. 특히 금값이 한 돈에 80만 원 가까이 육박하는 상황에서 돌반지 선물은 이제 웬만한 마음가짐으로는 선뜻 하기 어려운 사치처럼 되어버렸고, 초대받는 사람들도 축의금 액수를 두고 머리를 싸매야 하는 현실이 축하라는 본질을 흐리고 있는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노진철 교수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과거와 달리 이제는 굳이 잔치를 열지 않아도 SNS나 메신저를 통해 아이의 성장을 충분히 공유하고 축하를 주고받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으니, 굳이 수백만 원을 들여 대규모 행사를 열어야 할 명분도 많이 약해진 게 아닐까 싶어요. 저는 오히려 기사에 나온 박모 씨처럼 가족끼리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실속 있게 기념사진만 남기는 방식이 아이에게도 나중에 더 따뜻한 기억으로 남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모가 빚을 내거나 지인들에게 부담을 주며 여는 잔치보다는 진정으로 아이의 행복을 빌어줄 수 있는 가까운 사람들만 모여 웃음꽃을 피우는 것이 훨씬 건강한 모습 아닐까요? 이정희 교수님이 말씀하신 '서로 부담 주지 않는 문화'라는 표현이 참 와닿는데, 이제는 돌잔치가 체면을 차리는 의례가 아니라 각자의 형편에 맞게 즐기는 개인적인 축제로 완전히 탈바꿈해야 한다고 봅니다. 전통이라는 이름 아래 서로에게 경제적 짐을 지우기보다는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축하의 방식도 더 유연해지고 담백해지는 것이 우리 모두를 위해 좋은 방향인 것 같아요. 결국 중요한 건 아이가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 그 자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