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적인 잔치가 줄어드는것이 바람직한 변화라고 하신 것에 동의합니다.
https://spt.co.kr/news/cmjeuhitv000s13bsporjkwrc
사실 예전에는 아기가 첫 돌을 맞이하는 게 마을 전체의 경사였지만, 지금의 돌잔치는 축복이라기보다 '숙제'나 '부담'이 되어버린 것 같아 씁쓸한 마음이 듭니다.
우선 부모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식비에 대관료까지 합쳐서 400~500만 원씩 쓴다는 게 요즘 같은 불경기에 정말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그 돈이면 아이 이름으로 적금을 하나 더 들어주거나 실질적으로 필요한 육아용품을 사는 게 훨씬 이득일 텐데, 주변 시선 때문에 억지로 잔치를 여는 건 정말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사 속 사례처럼 "그 돈이 아깝다"고 느끼는 건 부모로서 당연한 본능 아닐까요?
초대받는 사람들의 마음도 충분히 이해가 가요. 요즘 금값이 금값이 아니잖아요. 한 돈에 80만 원 가까이 한다는데, 친한 친구라고 해도 선뜻 돌반지를 내밀기가 겁나는 게 현실이죠. 게다가 결혼식 때 이미 축의금을 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돌잔치라고 부르면, 아무리 축하해주고 싶어도 속으로는 '아, 또 지출이네'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 게 솔직한 사람 마음인 것 같습니다.
저는 이정희 교수님이 말씀하신 **'서로 부담을 주지 않는 문화'**로 변하고 있다는 부분에 특히 공감이 갔습니다. 굳이 뷔페 빌려서 사람들 모아놓고 번잡하게 행사 치르는 것보다, 정말 가까운 가족들끼리만 모여서 아기 돌잡이 보고 맛있는 식사 한 끼 하는 게 훨씬 따뜻하고 의미 있지 않을까요?
결국 돌잔치의 본질은 아기가 일 년 동안 건강하게 잘 자라준 걸 감사하는 마음이잖아요. 형식적인 잔치는 줄어들더라도, 아기를 사랑하는 진심만 전달될 수 있다면 이런 간소화 바람은 아주 건강한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남들 눈치 보느라 돈 쓰고 스트레스받기보다는, 그 비용과 에너지를 아이와 부모의 행복을 위해 쓰는 게 진짜 '선진국형' 문화가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