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아요저도공감합니다
제가 가장 주목한 부분은 '학령인구 감소'라는 위기를 '교육의 질적 도약'으로 반전시키려는 의지였네요. 예전처럼 아이들이 넘쳐날 때는 어쩔 수 없이 줄을 세워 걸러내는 '선별'이 입시의 목적이었지만, 이제는 한 명 한 명의 잠재력을 극대화해야만 국가가 유지되는 시대가 온 거죠. 그래서 2040년 수능 폐지라는 결정은, 아이들을 점수 제조기로 키우지 않고 각자의 색깔을 가진 '유일한 존재'로 대우하겠다는 선언처럼 들려서 참 다행이다 싶었네요.
하지만 동시에 **'대학의 선발 자율권'**이라는 대목에서는 조금 복잡한 마음이 들었네요. 수능이라는 국가 공인 기준이 사라지면, 결국 대학들이 각자 자기 입맛에 맞는 학생을 뽑기 위해 또 다른 기준을 만들 텐데, 그게 혹시라도 '부모의 배경'이나 '보이지 않는 등급'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었네요. 특히 수도권 대학 정시 비중 폐지 같은 대목은 학교 교육 정상화에는 큰 도움이 되겠지만, 혹시라도 투명한 기준이 사라져 입시가 '깜깜이'가 될까 봐 학부모님들이 불안해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네요.
또 하나 제 눈길을 끈 건 **'고교 유형 단순화'**였네요. 자사고나 외고를 일반고로 전환한다는 건 교육의 시작점만큼은 평등하게 맞추겠다는 뜻이잖아요. 우리 아이가 고등학교에 갈 때쯤엔 "어느 학교에 들어갔느냐"가 계급이 되는 게 아니라, "어떤 과목을 선택해서 나만의 길을 만들었느냐"가 더 중요한 세상이 오길 기대하게 되었네요. 다만, 모든 학교를 평준화하더라도 그 안에서 아이들의 다양한 재능(예술, 기술, 과학 등)을 얼마나 깊이 있게 지원해 줄 수 있을지가 이 정책의 진짜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생각했네요.
결국 이 기사가 그리는 미래는 **'정답이 없는 시대에 정답을 찾지 않는 아이들'**을 기르겠다는 청사진 같았네요. 2040년의 대입 체제가 정말로 안착한다면, 우리 아이는 국영수 문제집과 씨름하는 대신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그 기록을 대학에 당당히 제출하며 평가받게 되겠죠. 그런 풍경을 상상하니 입시라는 단어가 주는 숨 막히는 압박감이 조금은 가벼워지는 기분도 들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