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학교란무엇인가생각해보게되더라구요
무엇보다 서울시교육청의 이번 제안이 단순히 입시 기술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학교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고 생각했네요. 2040년 수능 폐지를 최종 목표로 삼았다는 건, 이제 대학 간판이 아니라 아이가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성장했는지 그 ‘과정’ 자체를 국가가 보증하겠다는 뜻이잖아요. 특히 고교학점제와 연계해서 아이가 직접 과목을 선택하고 그 이력이 대학 입시의 핵심이 된다는 점은, 우리 아이들이 조금 더 주체적인 인간으로 자라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줄 것 같아 큰 기대감이 생겼네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 제도가 가져올 ‘보이지 않는 격차’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해 보게 되었네요. 수능처럼 명확한 점수가 사라진 자리에 ‘성장 이력’과 ‘서·논술형 평가’가 들어선다면, 결국 정보를 더 많이 가진 부모나 교육 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역의 학생들이 유리해지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었네요. 학교 안에서 공교육만으로도 충분히 풍성한 이력을 쌓을 수 있도록 국가가 얼마나 든든한 지원책을 마련하느냐가 이 정책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열쇠가 되겠다고 생각했네요. 만약 학교마다 제공하는 교육의 질이 다르다면, 오히려 지금보다 더 복잡한 형태의 입시 불평등이 생길지도 모르니까요.
또한, 2033년부터 수능과 내신을 절대평가로 바꾼다는 대목에서는 우리 사회의 ‘신뢰 자본’이 시험대에 오르겠구나 싶었네요. 상대평가는 냉혹하지만 ‘등수’라는 확실한 기준이 있었는데, 모두가 A를 받을 수 있는 절대평가 체제에서 대학이 어떻게 공정하게 학생을 뽑을지, 그리고 그 결과를 우리 사회가 박수치며 수용할 수 있을지 아직은 물음표가 남았네요. 결국 선생님들의 평가 권위가 존중받고 대학의 선발 자율권이 투명하게 운영되는 성숙한 교육 생태계가 먼저 조성되어야 이 제안이 비로소 현실의 빛을 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네요.
결국 이 기사는 우리 아이들에게 ‘공부의 고통’보다는 ‘배움의 즐거움’을 돌려주려는 담대한 선언이라고 생각했네요. 2040년이면 우리 아기도 성인이 되어 자신의 길을 찾고 있을 시기인데, 그때는 정말로 숫자가 아닌 그 아이의 ‘색깔’과 ‘잠재력’만으로 충분히 인정받는 세상이 되어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게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