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ey Love#xVEP
그림안보고 마시는 사람들 많아요
술병에 경고 그림을 붙이는 게 중독자를 막는 **‘만능키’**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미 매일같이 술을 마시는 사람들에게는, 혐오 그림이 붙는다고 해서 당장 술을 끊게 만들기는 어렵겠죠.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낫다고 보는 이유는 분명 있어요.
술을 가볍게 즐기는 사람들에겐
“아, 이게 몸에 진짜 안 좋긴 하지”라는 최소한의 브레이크를 한 번 더 걸어주기 때문이에요.
담배처럼 충격적인 사진까지 갈 필요는 없지만,
술이 간 손상, 뇌 기능 저하, 가정폭력, 음주운전과 얼마나 밀접한지
눈에 보이게 알려주는 장치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지금처럼 경고 문구만 잔뜩 적힌 작은 글씨 라벨은
이미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배경’이 돼버렸잖아요.
그나마 시각적으로 강한 이미지는
처음 술을 접하는 청소년이나 청년층에게
“처음부터 선을 넘지 말라”는 신호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효과가 아주 크지는 않더라도,
사회가 공식적으로 “과음은 위험하다”는 메시지를 계속 반복해 주는 것 자체가
음주 문화를 조금씩 바꾸는 시작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