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실 노동자들의 파업에 대해 학생들이 93%나 "필요하다"고 답했다는 게 놀랍습니다.
보통 어른들은 "학생들을 볼모로 급식 대란을 일으킨다"고 비판하는데, 정작 당사자인 학생들은 전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네요. 빵이나 우유 같은 대체식을 먹는 불편함보다 급식 노동자들의 열악한 처우 개선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 중학생들의 모습이 정말 대단합니다.
특히 중학교 1학년 이윤서 양이 한 말이 인상 깊었습니다. "부모님들은 영양소가 불충분하다고 걱정할지 몰라도, 진짜 문제는 그때나 지금이나 급식 선생님들의 상황이 해결되지 않고 반복되는 것"이라는 말은 어른들보다 본질을 더 정확하게 꿰뚫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학생들은 급식 노동자들이 부족한 인원으로 수백~수천 명의 식사를 준비하고, 임금이 너무 적고, 안전사고 문제가 있다는 걸 다 알고 있었습니다.
문성호 군이 "학교 급식의 높은 질이 급식 선생님들에게 부담을 지우는 방식으로 유지되는 거라면 문제가 있다"고 한 말도 정확한 지적입니다. 우리가 매일 맛있게 먹는 급식이 누군가의 과도한 희생 위에서 유지되는 거라면, 그건 지속 가능한 시스템이 아니죠.
어른들은 학생들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파업을 비판하지만, 정작 학생들은 급식 노동자들의 편에 서서 연대하고 있습니다. 이 학생들이야말로 진짜 노동의 가치와 인권을 이해하고 있는 게 아닐까요. 교육부와 교육청이 하루빨리 처우 개선에 나서야 한다는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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