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근거지'가 혐오의 표현이듯 <벼락거지>라는 표현도 자제해야!

<기사 요약>

요즘 사람들을 만나면 대화의 주제는 대개 주식과 부동산 이야기이고

벼락거지에 대한 불안감으로 빚을 내서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가 성행하고 있고

이건 시한폭탄 돌리기가 될 수 있다는 내용.

 

ㅁ 우리 아이가 개근거지, 월세거지, 휴먼시아 거지라는 말을 쓴다면?

 

'개근거지'가 혐오의 표현이듯 <벼락거지>라는 표현도 자제해야!

 

학부모인 여러분께서 우리 아이들이 개근거지, 월세거지, 휴먼시아 거지라는 말을 쓴다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아마 의식 있는 학부모님 이라면 그런 표현은 ‘혐오’의 표현이기에

절대 쓰면 안되는 표현이라고 따끔하게 알려주실거 같아요!

 

'개근거지'가 혐오의 표현이듯 <벼락거지>라는 표현도 자제해야!

 

애초 언론에서 극소수 학부모나 커뮤니티에서 사용할 법한 혐오의 표현을

공신력 있는 언론사들이 마치 엄청나게 유행하고 있는 표현들처럼 쓰면서

너튜브나 드라마에서도 <OO거지> 라는 표현들을 공공연하게 쓰며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여 일상 용어로 자리잡고 있는 거 같습니다ㅠ

 

근데 학부모인 본인분들은 ‘벼락거지’라는 표현에 너무 익숙해져있으시진 않으신가요?

언론에서도 무차별적으로 기사에서 쓰고 있는 ‘벼락거지’ 표현인데

개근거지, 월세거지, 휴먼시아 거지는 ‘혐오표현’이란걸 인지하면서

‘벼락거지’ 표현은 그냥 받아들이는 게 참으로 아이러니 합니다.

 

ㅁ 요즘 아주 자주 쓰이는 표현 <벼락거지>...

 

'개근거지'가 혐오의 표현이듯 <벼락거지>라는 표현도 자제해야!

 

최근 경제나 부동산 뉴스나 신문기사에 ‘벼락거지’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합니다.

'벼락거지'란 

<자신의 소득에는 변화가 없음에도 부동산, 주식, 가상화폐 등 자산 가격이 급격히 올라 상대적으로 빈곤해진 사람을 자조적으로 이르는 신조어>라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우리가 예전에 쓰던 ‘벼락부자’의 반대적인 표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개근거지'가 혐오의 표현이듯 <벼락거지>라는 표현도 자제해야!

 

그냥 일부 사람들만 쓰는 것이 아니라

부동산, 코인, 주식이 급격하게 오를 때마다

연일 쏟아지는 기사들은 이런 상대적 박탈감을 한껏 자극하며

‘벼락거지’라는 폭력적인 표현을 주요 일간지들도 별다른 꺼리림없이 쓰고 있으며

‘네O버 지식백과’에도 올라간 신조어입니다.

 

'개근거지'가 혐오의 표현이듯 <벼락거지>라는 표현도 자제해야!

 

과거 서울 수독권의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올랐을땐

“벼락거지 피하려고 줍줍… ㅁㅁ지구 OO아파트, 무순위 청약 받아”

같은 자극적인 기사제목도 많이 있었습니다ㄷㄷ

 

요즘 같이 주가가 불장인 시국엔

주요 일간지에선 “월급만 믿다간 벼락거지! 8시50분이면 화장실 가는 주식 열풍”을

앞다투어 보도하고 있습니다.

 

ㅁ <벼락거지>는 진짜 논리적으로 맞는 표현?

 

'개근거지'가 혐오의 표현이듯 <벼락거지>라는 표현도 자제해야!

 

<손실>은 회계학적으로

내 보유 자산의 가치가 하락하거나, 지출이 발생했을 때 성립하는데요.

 

대학교에서 회계학을 전공한 저이지만

<벼락거지>라는 신박한(?) 표현은 처음인거 같습니다^^;;

 

벼락거지의 표현의 매커니즘이

“다른 사람이 투자해서 엄청난 돈을 벌어서 상대적으로 나는 상대적 손실을 받아 거지가 되었다!”는 

개념인데요ㅎㅎ

 

그럼 반대로

다른 사람이 투자해서 엄청난 손실을 보면

상대적으로 투자를 하지 않은 나는 그로 인해 이득을 보고 부자가 되는 건가요?

 

다시말해,

다른 사람이 주식이나 부동산, 코인이 올라서 내가 ‘거지’가 되었다는 논리가 성립하려면,

반대로 주식, 부동산, 코인이 폭락하면 그거 안 하신 분들은 ‘벼락부자’가 되어야하는데

현실에서 그게 성립이 되나요?

 

지금 같이 주식시장이 호황일 때 ‘벼락거지’들이 양산(?) 되는데 반해,

주식시장이 폭락하면 주식을 하지 않는 사람은

“나는 주식 안 해서 가만히 앉아서 돈벌었다!”라고 하실 미친 분들 계실까요ㅋㅋ

 

왜 이런 투자자산들이 오를 때는 많은 국민들이 ‘벼락거지’들로 전락하고,

그런 투자자산들이 폭락할 땐 왜 ‘벼락부자’들이 되지 못할까요ㅎㅎ

 

왜냐하면 ‘벼락거지’는 논리가 아니라

‘선택적 피해의식’, ‘심리적 자학’을 불러일으키는

개근거지, 월세거지, 휴먼시아 거지 같은 부정적인 ‘프레임’이기 때문입니다.

 

ㅁ ‘벼락거지’라는 표현이 무서운 이유!

 

'개근거지'가 혐오의 표현이듯 <벼락거지>라는 표현도 자제해야!

 

예전에 제가 학교를 다닐때만해도 개근상이 자랑할만한 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학창시절 ‘개근상’ 하나로 이 사람의 성실함과 책임감을 압축적으로 표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떤 기사에서

“온라인 커뮤니티에 ‘개근거지... 요즘 초등학생들이 개근하면 듣는 말’이라는 기사를 올렸고

어느 순간 <개근상 = 학기 중 체험학습도 못가는 못 사는 아이>라는 이미지가 강해져버렸습니다.

(SNS를 보니 가족들이 ‘제주도’로 여행갔다 왔더니 가족끼리 해외여행도 못가는 못사는 집이라며 ‘제주거지’라고 놀림받았다는 얼탱이 없는 글도 본거같습니다ㅋㅋ)

 

일부 커뮤니티에서 ‘뇌를 빼고’ 장난처럼 말한 ‘신조어’가 언론을 통해 알려지고 널리퍼지면서

사회의 일반적인 상식을 무너뜨리고 혐오와 갈등을 조장하는 프레임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개근거지'가 혐오의 표현이듯 <벼락거지>라는 표현도 자제해야!

 

<벼락거지>라는 말이 현실에서 정착되면

더운 날씨에도 열심히 땀 흘려서 근로소득을 번 사람은 무시하고

시대에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이 되어 버리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가 너도나도 회사 때려치우고

부동산, 코인, 주식 전업 투자자가 되어서 사행성 투기에 몰두한다면

과연 대한민국 사회가 돌아갈 수 있을까요?

 

'개근거지'가 혐오의 표현이듯 <벼락거지>라는 표현도 자제해야!'개근거지'가 혐오의 표현이듯 <벼락거지>라는 표현도 자제해야!

 

타산지석으로 과거 ‘일본의 버블경제’ 사례만 봐도

집값과 주가가 폭등하는 사회는 분명 정상적이지 않습니다.

회사에서 본업인 일 이야기는 뒷전이고

부동산, 주식 투자 이야기가 화제의 중심인 사회가 되었던 ‘일본의 버블경제’의 최후는

‘잃어버린 30년’을 초래했습니다.

 

ㅁ 요즘 같은 시대에 부동산, 코인, 주식으로 돈 버는 건 딸깍(?)일까요?

 

그럼 요즘 같은 시대에

부동산, 주식, 코인은 사놓기만 하면 가격이 쭉쭉 오르는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제 주변에는 돈 벌어서 주식이나 코인해서 ‘벼락부자’가 되었다는 소식보단

주변에선 엄청난 손실을 보고 빚쟁이가 되거나 이혼 당하거나,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소리를 더 많이 들었던 거같아요ㄷㄷ

 

어떤 분들은 부동산, 주식, 코인투자로 돈버는 걸 ‘딸깍’(?)이라고 하지만

진짜 부동산, 주식, 코인 투자로 돈을 버시는 분들은 정작 그렇게 표현하지 않습니다.

투자를 통해 유의미한 수익을 벌기 위해선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단 걸 아시니깐요.

 

연예인들이 부동산 투자해서 짧은 기간에 몇십억의 시세차익을 남겼다,

코인투자로 40대 초반에 조기 퇴직을 이루어냈다 등 많은 신화(?)들이 있지만

부동산, 주식, 코인 시장이 그리 만만한게 아닙니다.

 

2025년 주식 통계자료를 보면 지수는 70% 이상 상승했지만

손실난 개인투자자의 계좌는 절반이 훌쩍 넘습니다.

담기만 해도 돈버는 주식시장이라고 하지만 정작 왜 손실난 개인투자자들이 넘쳐나는 걸까요?

 

ㅁ 조급함을 먹고 자라는 <벼락거지> 프레임

 

'개근거지'가 혐오의 표현이듯 <벼락거지>라는 표현도 자제해야!

 

열심히 직장생활하면서 성실하게 일하며 돈을 모으는 사람에게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거기 거지 아저씨ㅋ”라고 하면 엄청 화가 나고 자존감도 떨어지게 됩니다.

 

‘벼락거지’라는 프레임은

투자보단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에게 투자를 하는 다른 사람들보다

뒤처진다는 다급함을 심어주고

당신을 조급하게 만들어 이성을 마비시키는거 같습니다.

 

논리상으로도 맞지 않는 용어를 언론들이 자주 애용하면서

결국 투자를 하지 않던 국민들마저

무리한 투자 판단을 내리게 하려는 자극적인 용어이지 않을까 싶어요.

(서울 집값이 뛰자 개비싸도 다음날이면 더 비싸질지 모르니 

영혼까지 끌어모아서 사자라는 panic buying 이라는 말도 있었죠. 

잘못하면 하우스푸어가 될 수 있는 상황이 그 예시인거 같습니다.)

 

'개근거지'가 혐오의 표현이듯 <벼락거지>라는 표현도 자제해야!

 

나도 열심히 일하며 돈을 모으고 있지만

타인들의 통장 잔고가 늘어나는 것을 보며 자신의 삶이 뒷걸음질 치고 있다는 느낌으로

내 자산도 조금씩 늘어가고 있음에도

대박이 난 남과 비교하며 ‘스스로 패배자’로 규정하게 만드는 게

벼락거지 프레임의 실체가 아닐까 합니다.

 

'개근거지'가 혐오의 표현이듯 <벼락거지>라는 표현도 자제해야!

 

누가 만든 용어인지는 모르겠지만

세계가 모두 선진국이라고 인정한 대한민국의 국민 절반 이상이 불행하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벼락거지'라는 프레임에  

열심히 사는 사람들의 자존감을 낮추고 자학하게 했으니

만든 사람 입장에선 굉장히 성공한 ‘벼락거지’ 프레임인거 같습니다.

 

ㅁ 해결방안

 

우리가 우리 아이들에게 ‘개근거지’라는 말을 못 쓰게 하듯이

언론에서 무분별하게 쓰고 있는 ‘벼락거지’라는 말을 자제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백번 양보해서

대한민국 기자라면 ‘기회를 놓친 것’과 ‘재산을 잃은 것’ 정도는

구분해서 기사를 쓰셨으면 합니다.

 

경제학 용어도 아니고 논리에도 맞지 않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투자할 여력이 있는 수도권 중산층만이 느낄 법한 이야기를

언론이 확대 재생산하고 열심히 사는 국민들에게

가난혐오와 불안심리, 상대적 박탈감을 자극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내가 그때 하이닉스, 삼성전자 주식을 샀더라면, 지금쯤 얼마를 벌었을텐데...“를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더 불행한 나라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벼락거지’ 라는 프레임에 조바심을 가지고

무리한 투자로 진짜 ‘벼락거지’ 되지마시고 의심과 공부의 단계를 거쳐서

건강한 투자를 하셨으면 합니다.

 

제대로 공부도 되지 않은 상태서 하는 '묻지마 투자'는

투자가 아니라 '도박'이라는 걸 다시금 생각하셨으면!

7
0
댓글4
  • 프로필 이미지
    미스터선샤인
    BEST
    요즘 사회 분위기가 투자 열심히 안 하면 손해인 것처럼 조성되어있긴한데요 벼락거지라는 말까지 생겼다니 요즘 세상에 어찌되려나 싶네요
  • 프로필 이미지
    쿠쿠밥솥
    BEST
     ‘기회를 놓친 것’과 ‘재산을 잃은 것’ 정도는 구분해야 한다... 공감되네요
  • 프로필 이미지
    고구마감자샐러드
    BEST
    진짜 주식으로 쫄딱 망해봐야 이런 조롱도 없어질텐데 말이죠ㅡㅡ 상승장이 있으면 하락장도 있는 법인데 에휴
  • CHS#rvNn
    기자들이 만든용어. 왜? 그런자들이 정보를 이용해서 부동산을 샀거든. 주식도 마친가지래 서로 주고받고하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