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장동혁 "7살 딸 편지에 가슴 무너져…고귀한 희생 잊지 않을 것"
정점식 "추미애, 극악한 '빨대' 용어로 희생정신 폄훼…용납 못해"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18일 부천 공장화재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소방 재정빨대' 발언으로 논란이 된 추미애 경기지사를 향해 사퇴를 촉구하며 비판을 쏟아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경기 부천시 순천향대 부천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 소방위 빈소를 조문했다. 장 대표와 정 원내대표, 임이자 정책위의장, 정희용 사무총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장 대표는 방명록에 "고귀한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소방대원들의 임무 수행을 위해 국가가 더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적었다. 정 원내대표도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고귀한 희생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 고귀한 뜻을 대한민국은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소방대원들의 안전은 국가가 지켜야 한다. 소방대원을 비롯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분들이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안전 대책을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이를 철저히 보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현장에서 희생하고 노고를 다하는 분들이 그에 맞는 예우와 처우를 받을 수 있도록 국가가 더 세심하게 챙겨야 할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김 소방위의 딸이 쓴 편지와 유족의 당부도 언급했다. 장 대표는 떨리는 목소리로 "7살 자녀가 쓴 편지를 보면서 가슴이 무너져 내릴 것 같다. '아이가 잘 자랄 수 있도록만 해달라'는 배우자의 부탁의 그 한마디가 저의 마음을 무겁게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소방 재정 빨대' 발언 논란을 빚은 추 지사를 향한 비판 수위를 한층 높였다.
앞서 추 지사는 지난 17일 김 소방위 빈소에서 '소방 재정 빨대' 발언에 대해 "제 의도와 다르게 전달이 됐다면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리고, 또 사과를 바라시니까 정말 마음을 다해서 사과드린다"고 말해 재차 논란이 일었다.
이를 두고 장 대표는 이날 조문 전 SNS(소셜미디어)에 "끝까지 오만하다. (추 지사가) 사과할 일이 이것뿐이냐"라며 "도정은 내팽개치고 중앙정치에 더 바쁘다. 아이들 밥값 빼앗고 선생님들 지원금까지 깎았다"고 했다.
이어 "(추 지사) 본인은 12억 관사 들어가고, 새 차를 샀다. 진짜 '재정 빨대'는 추미애 본인"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아울러 "경기도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른다. '사퇴'를 바라시니까 '사퇴'하라"고 날을 세웠다.
정 원내대표도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추 지사를 향해 "극악한 용어로 소방공무원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폄훼했다.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도민의 골칫거리를 해결하기는커녕 스스로 도민의 골칫거리가 된 도지사다. 추미애식 도정의 민낯"이라고 했고,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추 지사의 사과를 두고 "유가족과 국민을 향한 2차 가해다. 여론 악화와 당 지도부의 압박에 못 이겨 내놓은 '등 떠밀린 사과'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개별 의원들의 비판도 이어졌다. 나경원 의원은 "(소방관) 이름은 국가직이 됐지만 예산과 지휘체계는 사실상 지방직 시절 그대로"라며 "구조적 모순 끝에 소방을 '재정 빨대'라 부르는 도지사까지 나왔다. 국가직이라는 이름에 맞게 예산과 제도를 다시 살피겠다"고 했다.
![[부천=뉴시스] 이영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오전 경기 부천시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부천 공장 화재 순직 소방관의 빈소 조문을 마친 후 발언하고 있다. 2026.10.18. 20hwan@newsis.com /사진=이영환](https://images.supple.kr/?url=https%3A%2F%2Fthumb.mt.co.kr%2F06%2F2026%2F10%2F2026101811465590813_2.jpg&width=640&height=3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