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철 산악사고 주의보…10월에 전체 사고 12.4% 집중

붉은 물결 넘실대는 향로봉
(인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9일 오전 강원 인제군 서화면 향로봉(해발 1천296m) 일대 능선이 울긋불긋한 단풍으로 물들어 있다. 2026.10.9 conanys@yna.co.kr

(세종=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단풍철을 맞아 등산객이 증가하면서 산악사고 발생 위험도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3년(2023∼2025년)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산악사고 구조 건수는 총 3만583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2023년 1만1천215건, 2024년 1만276건, 작년 9천92건으로 소폭 감소했다.

구조 인원은 2023년 7천563명, 2024년 7천386명, 작년 6천517명으로 연평균 7천155명을 기록했다.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10월에 전체 산악사고의 12.4%가 집중됐으며, 9월부터 11월까지 가을철 내내 산악사고가 빈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원인별로는 실족·추락이 9천806건(32.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조난·수색 8천954건(29.3%), 개인 질환 3천149건(10.3%), 탈진·탈수 1천502건(4.9%), 낙석·낙빙 249건(0.8%), 고온 환경 질환 144건(0.5%) 순이었다.

소방청은 전국에 소방헬기 34대를 갖추고 지형 특성상 신속한 출동과 응급환자 이송이 어려운 산악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만약 산행 중 응급상황이 발생하거나 조난됐을 경우 등산로 곳곳에 설치된 국가지점번호판이나 산악위치표지판을 확인해 즉시 119에 신고하고 간이구조 구급함을 활용해 응급처치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

또 ▲ 나 홀로 산행 자제 ▲ 체력과 컨디션을 고려한 등산코스 결정 ▲ 일몰 전 하산 ▲ 등산 전 가벼운 준비운동 ▲ 일교차에 대비한 겉옷 준비 ▲ 지정된 등산로로 산행 ▲ 음주 산행 금지 등 안전 수칙을 실천해야 한다고 소방청은 당부했다.

주영국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가을철 산행은 급격한 일교차와 이른 일몰 등으로 중대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기상정보를 사전에 확인하고 본인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honk02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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