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지평선축제 식중독 의심 증상 720명…91명 입원 중

보건당국, 재현 검사 등 역학조사…19일 결과 나올 듯

해당자에 보상 추진…김밥·육회 등 섭취

식중독 주의보(일러스트)
제작 김해연

(김제=연합뉴스) 김문경 기자 = 전북의 대표 축제 중 하나인 김제 지평선축제(10월 1∼5일)를 방문했던 700여명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돼 시가 역학조사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12일 김제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지평선축제장을 방문한 뒤 식중독 의심 증상으로 신고한 방문객 수는 720명에 달한다.

축제 마지막 날인 지난 5일 5명가량이 처음 식중독 의심 증상 신고를 한 데 이어 폐막 후 일주일이 지난 이날까지도 관련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유증상자 중 91명이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고 있으며, 54명은 입원 치료를 마치고 퇴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심 증상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한 환자 중 32명에게서 살모넬라균이, 1명에게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또 9명의 환자에게서는 사포바이러스 등 다른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유증상자 대부분은 행사장 내 한 부스에서 판매한 김밥을 섭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소수의 유증상자는 육회 등 다른 음식을 먹은 것으로 확인돼 이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김제시는 원인 규명을 위해 음식 조리와 서빙에 참여한 종사자 13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했고, 현장에서 사용한 칼과 도마 등도 수거해 전북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아울러 식약처의 지시로 당시 매장에서 사용한 도구를 그대로 활용해 만든 음식을 분석하는 재현 검사도 이뤄질 예정이다.

식중독 의심 신고가 이어지자 김제시와 지평선축제제전위원회는 지난 9일 사과문을 통해 "주최 기관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가족, 친지와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자 축제장을 찾아주신 분들께 예기치 못한 고통과 큰 불편을 안겨드려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오늘 손해사정사와 회의를 통해 방문객들에 대한 보상 가이드라인을 만들 계획"이라며 "관련 부서 및 기관의 의견을 청취하며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사 결과는 오는 19일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doo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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