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이틀간 14만명…야외주차장 만차, 수로 주변 발디딜 틈 없어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4일 부산 동구 북항친수공원 수로에 머무는 상어(부캉이)를 보기 위해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모여 있다. 2026.10.4 handbrother@yna.co.kr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두차례의 구조 시도에도 수로에 계속 머무는 상어 '부캉이'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4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6만 9천명이 북항친수공원을 찾았다.
'부캉이'가 수로에 출몰한 지난달 19일부터 북항친수공원 누적 방문객은 89만1천명이다.
북항친수공원은 상어가 출몰하기 전 주말 평균 방문객이 2천명 수준이었다.
이날 부산시와, 시설공단, 해경, 경찰, 동구 등 유관기관 직원 107명은 현장에서 방문객 안전 관리에 나섰다.
전날 만조로 수위가 높아지면서 설치해둔 그물을 넘어 수로 안쪽으로 '부캉이'가 다시 돌아오자 전날보다 더 많은 방문객이 몰렸다.
전날은 야간 방문객까지 포함해 7만2천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국제여객터미널 야외주차장은 오전부터 만차로 출입이 통제됐고 북항친수공원 주변 도로는 불법 주차와 공원으로 진입하려는 차량이 뒤섞여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부캉이'를 볼 수 있는 수로 주변 산책로와 보도교는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오후 들어 만조로 '부캉이' 활동 반경이 더 넓어졌지만, 관찰할 수 있는 간격은 그만큼 더 늘어났다.
시민들은 지느러미를 흔드는 상어를 만나기 위해 1시간 넘게 뜨거운 태양 아래 양산을 펼치고 기다렸다.
대전에서 온 김모(45) 씨는 "딸이 상어를 너무 보고 싶어 해 부산을 찾았다"며 "아직 보지는 못했는데 맑은 날씨 속에 잘 가꾸어진 공원을 찾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부산역에서 내린 외국인 관광객들도 도심 속 수로에 갇힌 상어를 구경하기 위해 캐리어를 끌고 이곳을 찾았다.
'부캉이'는 구조 당국의 두차례 구조 시도에도 수로에 계속 머물고 있다.
부산시 등 구조 당국은 당분간 구조작업 없이 '부캉이'가 스스로 수로 밖으로 빠져나가기를 기다리기로 했다.
2차 구조작업 후 설치한 그물망은 '부캉이'가 외해로 이동할 수 있는 통로를 확보하기 위해 전날 오후 4시 20분께 철거했다.
다만 국립과학수산원 등은 '부캉이'가 먹이 활동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건강 상태 등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2일 부산 동구 북항친수공원에서 대형 그물을 활용해 상어(부캉이)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6.10.2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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