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는 세상은 아직 따뜻합니다. 살만합니다. [오따뉴 : 오늘의 따뜻한 뉴스]를 통해 그 온기와 감동을 만나보세요.

18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7일 오후 울산 중구 복산동에서 영어학원 수업을 마친 초등학생 A군이 학원 차량을 놓친 뒤 길을 잃었다.
휴대전화도 없었던 A군은 당황해 길에서 울음을 터뜨렸다. 이를 발견한 한 시민이 A군을 인근 태화지구대로 데려갔다. 당시 A군은 무더위와 두려움에 지쳐 머리카락이 땀에 젖고 얼굴에는 눈물 자국이 남아 있었다.
경찰관들은 A군의 가방을 대신 들어주고 의자에 앉힌 뒤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말을 건넸다. 한 경찰관은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앉아 "아저씨 딸도 이런 일을 겪은 적 있어"라고 안심시켰다.
다른 경찰관들은 경찰 캐릭터 부채로 바람을 쐬어주고 작은 선물을 건네는 등 A군을 달랬다.
경찰은 A군의 지문이 등록돼 있지 않아 인적 사항을 바로 확인하기 어려웠지만, 다니는 학원을 파악해 보호자의 연락처를 찾아냈다. 이후 보호자와 연락이 닿자 경찰관들은 A군을 직접 집 앞까지 데려다줬다.
이어 "부모인 제가 곁에 있어주지 못했던 순간에 아이의 땀과 눈물을 닦아주시고 무서워하는 마음까지 헤아려 달래주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감사하고 뭉클했다"며 "아이를 집 앞까지 직접 데려다주신 경찰관들을 꼭 찾아 감사한 마음을 전해주시고 많이 칭찬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