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쉴리는 18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키움은 '우완 파이어볼러' 안우진을 선발 등판시킨 뒤에 배동현을 뒤에 붙이는 '1+1' 전략을 구사한다.
이번 시즌 초반 보쉴리가 보여주는 위력은 가히 압도적이다. 개막 이후 3경기에 등판해 17이닝 동안 단 한 점의 자책점도 허용하지 않으며 ERA 0.00을 유지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선발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는 바로 직전 2025시즌 KBO 리그를 폭격하며 위엄을 뽐냈던 코디 폰세(32·토론토 블루제이스)에 비견될 만큼 완벽한 투구 내용이다. 특히 150km에 가까운 패스트볼과 정확한 변화구의 조합은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하기에 충분했다. 17이닝을 던지는 동안 탈삼진을 17개나 잡아냈고 볼넷도 5개에 불과하다. 피안타율은 0.222로 매우 낮은 편이며 투수 안정감의 지표인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 역시 1.12로 안정적인 편이다. 17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이다.
이날 상대할 키움 타선은 보쉴리의 '0의 행진'에 고비가 될 수도 있다. 비록 18일 현재 키움의 팀 타율은 0.233으로 10개 구단 최하위지만, 지난 3월 열린 시범경기에서 한 차례 상대한 적이 있다. 3월 19일 키움을 상대한 보쉴리는 5이닝 4피안타(1홈런)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보쉴리에게 솔로포로 실점을 안겨준 이는 바로 외야수 이주형이다.
비록 시범경기 기록이긴 하지만, 당시 허용한 '1실점'은 보쉴리에게 좋은 예방주사가 됐다. 개막 이후 한층 날카로워진 제구력을 뽐내고 있는 보쉴리가 당시 홈런을 허용했던 이주형을 포함해 키움 타선을 어떻게 요리할지가 이날 경기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 동시에 키움 입장에서도 앞서 한 차례 상대했기에 상대적으로 조금 더 눈에 익숙할 수 있다. 전력분석팀 역시 보쉴리에 대한 자료를 당연히 갖고 있다.
과연 보쉴리가 '난공불락'의 위용을 이어가며 키움을 잠재우고, 자신의 ERA를 계속 0으로 유지할 수 있을까. '0.00'이라는 비현실적인 숫자를 유지 중인 보쉴리의 마법이 이날 수원 마운드에서도 펼쳐질지 야구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