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스토킹하던 여성을 보복 살해한 김훈(44)을 도와 피해자의 차에 위치추적 장치를 붙인 공범에 대해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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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경찰청은 김훈의 지인 남성 A씨를 특정해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김훈은 검찰 조사에서 "지인의 도움을 받아 피해 여성 B씨 차량에 위치추적 장치를 부착했다"고 진술했다.
검찰로부터 통보받은 경찰은 이를 토대로 피해자 차량을 다시 조사해 위치추적 장치를 발견했다.
해당 장치는 차량 범퍼 안에 있는 금속 구조물 속에 숨겨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 이전에도 B씨는 김훈이 단 것으로 추정되는 위치추적 장치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바 있다.
김훈의 이러한 전력 때문에 경찰은 김훈 검거 후 B씨의 렌터카를 수색했지만, 이때는 위치추적 장치를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A씨를 형사 입건해 위치추적 장치를 설치한 경위나 방법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김훈은 지난 달 14일 오전 8시 58분께 남양주시 오남읍 도로에서 전자발찌를 찬 채로 피해 여성 B씨를 찾아가 미리 준비한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범행 직후 전자발찌를 끊은 김훈은 사전에 준비한 임시번호판을 자기 차에 단 채로 달아났다가 약 1시간 만에 양평에서 붙잡혔다.
김훈은 범행 약 10일 전부터 B씨의 직장과 자택 등을 답사하고 드릴과 흉기, 케이블타이 등을 준비해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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