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경기지사 후보를 선출하는 경선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후보자들 간 신경전도 고조되고 있다. 서울시장 경선에선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의 과반 득표를 저지하려는 박주민, 전현희 의원이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고, 경기지사 경선은 각각 당심과 민심에서 비교 우위를 주장하는 후보들이 막판 표심 공략에 힘을 쏟았다.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박주민 의원은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결선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야당의) 무차별적인 공격, 비판이 이뤄질 것이기 때문에 (결선투표가 치러지기 전) 열흘간의 검증 기간은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판세는 선두에 선 정 전 구청장을 박주민, 전현희 의원이 뒤쫓는 ‘1강 1중 1약’ 구도라는 게 중론인데, 박 의원은 정 전 구청장이 과반 득표로 후보로 확정되는 상황을 막아달라고 호소한 것이다.
7~9일 사흘간 진행되는 서울시장 본경선은 권리당원 투표 50%, 일반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해 과반 득표자를 후보로 선출하고,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7~19일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정 전 구청장 쪽은 “결선투표는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 전 구청장 쪽의 최근 홍보물이 여론조사 결과를 있는 그대로 기재하지 않고 ‘모름’이나 ‘무응답층’을 임의로 빼고 계산한 수치를 넣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정 후보 쪽은 “원데이터 수치에 기반해서 정확한 계산으로 백분율을 재환산했고, 이를 명확히 표시했다”고 반박했다.
경기지사 후보 경선에서는 추미애 의원 쪽은 당심에서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주장하고 김동연 경기지사 쪽은 민심에서 앞선다며 경쟁을 이어갔다. 한준호 의원의 추격세도 변수다. 본경선 결과는 7일 나온다.
한편 이날 발표된 충남지사 경선 결과 박수현 의원과 양승조 전 충남지사가 결선투표에 진출했다. 세종시장 결선투표에는 이춘희 전 세종시장과 조상호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이 진출했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