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인사혁신처가 공개한 ‘2026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포함된 공직자 중 재산 총액 1위는 1587억2484만 원을 신고한 이세웅 평안북도지사다. 이 지사는 재산 총액뿐만 아니라 지난 한 해 동안에만 무려 540억3895만원의 재산이 늘어나 재산 증가 폭에서도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이런 기록적인 재산 증가는 이 지사가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의 가치가 급등한 것이 배경이 됐다.
재산변동사항을 보면, 이 지사는 자신 명의로 삼성전자 주식 85만1100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사가 보유한 신일기업 비상장 주식과 배우자 명의의 증권 자산까지 합산한 증권 가액은 총 1063억5479만원에 달했다.
이 지사 쪽은 재산 변동 사유에 대해 “주요 보유주식(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이라고 직접 명시했다. 부동산 자산 또한 상당한 규모인데, 경기도 남양주, 서울시 강북구 수유동, 중구 장충동, 금천구 시흥동, 충북 괴산 청천면 등에 대지, 임야, 도로 등 총 373억원대 토지와 91억원 상당의 장충동 단독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사는 경제계와 교육계, 문화예술계를 두루 거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1970년대 기업 경영을 시작으로 한국유리공업 회장, 국민은행 사외이사 등을 역임했고, 신일학원·숙명학원·성신학원 등 주요 사학재단의 이사장을 지냈다.
현재 그가 맡은 이북5도지사는 헌법상 대한민국 영토이지만 현재 미수복 상태인 북한 5개 도(황해·함경남북·평안남북도)를 관리하는 차관급 정무직 공무원이다. 행정안전부 산하 이북5도위원회 소속으로, 월남 실향민 지원과 통일 대비 행정 체계 유지라는 특수한 임무를 수행한다.
신형철 기자 newir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