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 이어 모바일 협업 물꼬 기대…수 CEO "좋은 미팅할 것"
업스테이지와도 협력 확대…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과도 회동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리사 수 AMD CEO가 19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방문하고 있다. 2026.3.19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강태우 권하영 기자 =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이 전 세계 그래픽처리장치(GPU) 2위 기업 AMD의 리사 수 최고경영자(CEO)와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회동했다.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 중인 수 CEO는 이날 노 사장과 어떤 이야기를 나눌 예정인지 묻는 취재진에게 "논의할 주제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과 인공지능(AI) PC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오늘 좋은 미팅을 할 예정이니 지켜보시죠"라고 답했다.
이날 삼성 측에서는 김정현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부사장이 서초사옥 입구에서 수 CEO를 맞았다.
업계에서는 양사가 PC, 태블릿 등 AI 모바일 생태계 전반에 걸친 협력 확대 방안을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보고 있다.
AMD는 삼성전자와 다양한 반도체 기술 분야에서 20년 가까이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회동을 통해 스마트폰, 모바일 제품 등을 맡고 있는 DX부문 내 MX사업부로도 협력 범위를 넓힐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난 2014년 CEO 취임 후 처음으로 공식 방한한 수 CEO는 전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승지원에서 만찬을 갖고 'AI 반도체'와 관련한 협력 관계를 다졌다.
이 자리에는 전영현 대표이사 겸 DS부문장(부회장), 한진만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 송재혁 최고기술책임자(CTO·사장) 등 반도체 사업 핵심 경영진이 동석했다.
이와 관련해 AMD는 삼성전자와 차세대 AI 메모리·컴퓨팅 기술 분야 협력을 확대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삼성전자를 AMD AI 가속기에 탑재되는 HBM4(6세대)의 우선 공급업체로 지정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와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19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회동을 마친 뒤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3.19 ondol@yna.co.kr
수 CEO는 이날 노 사장과의 만남에 앞서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와도 만나 협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수 CEO는 "한국의 소버린 AI 역량을 높이고 AI 혁신 가속화에 필요한 성능과 효율성, 개방형 생태계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스테이지는 협력의 일환으로 향후 1년간 다단계 로드맵에 따라 AMD 인스팅트(Instinct™) MI355 GPU를 도입하고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솔라'와 문서처리 AI 설루션 개발에 활용하기로 했다.
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주관사로서 국가대표 AI 모델 개발에도 AMD GPU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수 CEO는 노 사장과 회동 이후 광화문 인근에서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과 만나 국내 반도체 기업과의 협력, 정부의 AI 고속도로 구축 정책 등 AI 생태계 전반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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