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밤 뉴욕증시, 유가 급등에 따라 혼조로 마감했습니다.
그럼 주요 이슈들 살펴볼까요?
국제에너지기구, IEA가 전략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따라 유가가 상당히 내려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만, 시장의 우려를 잠재우진 못했습니다.
바로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에서 상선을 공격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며, 이 전쟁이 장기화될 우려가 커진 탓인데요, 국제유가도 상승했습니다.
한편, 지금 월가에는 전쟁만큼 무서운 게 있는데요.
바로 계속해서 커지는 사모신용 리스크입니다.
그럼 자세한 내용 살펴보시죠.
IEA가 중동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대규모 전략 비축유 방출에 나섰습니다.
32개 회원국이 공동으로 총 4억 배럴의 전략 비축유를 시장에 공급하기로 합의했는데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약 4년 만에 시행되는 조치이자,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비축유 방출입니다.
참고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당시 약 1억 8000만 배럴을 방출했습니다.
최근 이란 전쟁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출이 크게 줄어들면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공급 불안을 완화하기 위한 대응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조치에는 우리나라도 동참합니다.
정부는 총 2,246만 배럴의 전략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결정했는데요.
지난 2022년 방출 규모보다도 많은 역대 최대 수준이고요, 한국의 방출량은 전체 방출 규모의 약 5.6% 수준입니다.
이는 회원국 석유 소비 비중에 맞춰 배정된 물량인데요.
정부는 향후 방출 시기와 공급 방식 등을 IEA와 협의해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런 움직임에도 국제유가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전략비축유를 방출할 정도면 이 전쟁, 장기화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에, 잠시 후 전해드릴 두 번째 이슈죠, 간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을 잇다라 공격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상승한 건데요.
비축유를 아무리 방출해도 문제의 근본인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가 풀려야 유가가 안정을 되찾을 것 같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의 20% 정도가 지나는 무역로로, 이란은 전쟁 발발 뒤 "석유를 한 방울도 안 내보내겠다"며 봉쇄를 시도하고 있는데요.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11일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선박이 잇따라 피격됐습니다.
특히 태국의 '마유리 나리'호는 공격으로 선체 손상과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는데요.
지난달 28일 중동 전쟁 발발 이후, 지금까지 피격된 민간 선박만 최소 14척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WSJ에 따르면, 현재 걸프만에는 덴마크의 해운·물류기업 AP몰러 머스크의 선박 10척이 갇혀있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전쟁을 바라보는 미국과 이란의 시각도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원하면 언제든 전쟁을 끝낼 수 있다며 현재 작전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고요, 반면 이란은 '배상과 재침략 금지 보장'이 있어야 전쟁이 끝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 역시 미국과의 장기 소모전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한편 월가에서는 중동 전쟁보다 사모신용 시장의 불안을 더 우려하고 있는 분위깁니다.
우선 JP모건부터 대출 조이기에 나섰습니다.
AI 기업 관련 대출의 담보가치를 하향 조정했고요, 블랙스톤은 전체자산의 7.9%에 달하는 환매요청을 받았는데, 무려 17억 달러의 순 유출이 발생했습니다.
여기에 블랙록마저 처음으로 자금 인출 제한 조치를 단행하면서 시장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바퀴벌레 한 마리를 봤으면 더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의 말이 맞는 걸까요?
현재 사모대출 시장 규모는 약 1조 8천억 달러, 우리 돈 2400조 원에 달합니다.
UBS는 최악의 경우 부실률이 15%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했고, 골드만삭스 전 CEO, 블랭크페인도 금융위기와 유사한 위험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시장에서는 대형 펀드 환매가 이어질 경우 도미노식 금융 불안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시장이 더 불안에 휩싸인건, 사모신용 시장은 최근 AI 인프라 투자 자금의 핵심 공급원 역할을 해왔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시장이 흔들릴 경우, 돈줄이 막힌다면, AI 산업의 투자 사이클 자체가 위축될 수 있고, 나아가 AI 버블 붕괴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실제로 최근 오라클과 오픈 AI가 추진하던 대규모 데이터센터 확장 계획이 철회하기도 했습니다.
오늘(12일) 장 주요 일정도 살펴볼까요?
미국의 2월 연방재정수지와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예정되어 있고요, 간밤 비축유를 방출한 IEA의 월간보고서도 같이 챙기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전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