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여성파업조직위 등 행진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조합원들이 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에서 열린 3·8 세계 여성의 날 전국노동자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3.6 ksm7976@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이율립 기자 =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시민사회단체들이 실질적 성평등을 촉구하며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집회를 열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6일 오후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에서 '세계여성의 날 정신 계승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집회에는 주최 추산 1천800명, 경찰 비공식 추산 1천명이 참가했다.
민주노총은 투쟁 선언문을 통해 직장 내 성차별 구조를 바꾸는 성평등 단체협약 체결, 성평등 임금 공시제 도입, 차별금지법 제정 등을 촉구했다.
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침공을 규탄하며 성차별을 공고하게 만드는 전쟁을 중단해야 한다고도 했다.
성평등모범조합원상을 받은 민주일반연맹 민주연합노조 속초지부 장정순씨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더 많이 견디지 않아도 되는 일터가 다음 세대에게 당연한 곳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등 32개 단체가 모인 3·8여성파업조직위원회도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여성파업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성차별 임금 개선을 촉구하는 구미 KEC 노조 간부들과 여성긴급전화1366 콜센터 노동자들이 부분 파업으로 참가했다. 민주연합노조 톨게이트지부, 전국학습지산업노조, 건강보험고객센터 상담노동자들도 동참하며 경찰 비공식 추산 150명이 모였다.
박은영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1366서울센터분회장은 "한 달에 7∼8번 밤새워 일하며 이틀 연속 쉬는 일이 거의 없다"며 "여성의 노동이 '원래 이런 일', '희생과 서비스 정신'이라는 말로 값싸게 쓰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참가자들은 '여성 파업'이라 적힌 보라색 머리띠를 착용하고 '지금 바로 여기에 실질적 성평등을',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라'는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또 가사사용인·이주노동자·프리랜서의 노동기본권 쟁취와 돌봄 일자리 확대, 비동의 강간죄 도입 등을 주장했다.
집회를 마친 이들은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린 광화문으로 행진해 합류했다.
직장갑질119 젠더폭력특별위원회도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직장 내 성희롱 死(사)각지대' 개선 요구 기자회견을 열었으며, 공공연대도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여성의날 기념 기자회견을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조합원들이 6일 서울 용산구 KDB생명타워 인근에서 3·8 세계 여성의 날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리는 광화문 동십자각 방면으로 행진하고 있다. 2026.3.6 ksm797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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