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용산 대통령실, 청와대 아닌 세종시로 옮겨야”

2002년 12월8일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신행정수도 건설 관련 특별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노 후보는 “신행정수도 건설은 지역불균형에 과감하게 메스를 가하여 국가의 면모를 일신하고자 하는 국가개조 프로그램”이라며 “대통령 임기가 시작되면 1년 이내에 계획수립 및 행정수도 입지선정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노무현사료관 제공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대통령실 세종시 이전론을 꺼내들었다.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옮긴 대통령실을 용산에 존치하거나 청와대로 복귀시키는대신 세종시로 옮겨 세종을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전 지사는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행정수도 세종 이전 추진방안과 과제’란 주제로 마련된 토론회에 참석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탄핵은 반드시 이루어질 거라 확신하는 만큼 차근차근 탄핵 이후의 미래를 대비해 가야 한다. 행정수도 재추진을 지금부터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윤석열 정권은 대통령실을 군의 수뇌부가 위치한 용산으로 옮기면서 출범했지만, 군을 동원한 비상계엄을 계기로 몰락했다는 것은 장소의 상징성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다”며 “다음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회복과 대한민국의 균형 있는 발전을 보여줄 수 있는 상징적 공간에서 일해야 하고, 그곳이 세종시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는 청와대의 경우 이미 개방돼 보안과 경호 문제로 사실상 사용이 불가능하고, 용산 대통령실은 내란의 중심지로 변질돼 차기 대통령이 사용하기 어렵다는 점도 세종시 이전론의 논거로 삼았다. 그러면서 “(대통령실 이전은) 미완에 그쳤던 행정수도와 충청권 메가 시티 완성으로 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대통령실을 세종시로 이전하기 위한 행정수도 관련 개헌도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정수도 이전은 앞서 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추진됐다. 하지만 2004년 헌법재판소가 ‘대한민국 수도는 서울’이라는 관습 헌법을 언급하면서 ‘신행정수도의건설을위한특별조치법’을 위헌으로 판결했다.

기민도 기자 ke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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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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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숙연#zDAj
    2025.04.1600:10
    헛돈 쓰지말고 청와대에 들어 가세요. 왜 자꾸 이사 다니는걸 좋아하세요. 제발 정신똑바로 차리고 일이나 잘하시지...
    • 오창순#Bn3J
      2025.04.1918:21
      또 이전한다면 이전비용으로 세금이 아주 많이 쓰일 듯. 집안살림은 쪼들리는데 세금은 뜯을 궁리만 하는 나랏일 하시는 분들이네요. 자기를 월급 삭감부터 하시는게 국민 살리는 나라 아닐까 합니다
  • KRK97A4N#Oq4o
    2025.02.1908:31
    나라마다 대통령이 거주하는 상징적인 건물이 있는데 우리라라는 도대체 왜 이러는지? 용산이 대통령 궁인가요? 그것도 모자라 이제 다시 세종이라니ᆢ 다시 청와대로 들어가시지요? 국민들이 언제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달라고 했습니까? 국민들은 내것이 아니면 탐내지 않습니다
    • 선#YpBy
      2025.04.1607:08
      이전 반대. 혈세 낭비하지 말고 민생이나 챙기길. 누가 세종에 땅사놨나.
      • 유저 프로필, 유저 이름: (임광빈)스모키
        (임광빈)스모키
        2025.02.1909:26
        대통령실 하나 때문에 국민 세금 을 펑펑 내돈 아니라고ㆍ써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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