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
인간 관계가 제일 힘든 것 같아요
직장이 공공기관이라서 정년보장은 되고 근무지도 연고지에서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급여가 사기업 대비 만족스럽진 않고 업무가 다양하고 새로운 걸 자주 배워야해서 스트레스를 많이받습니다. 조직문화도 개인주의가 평균이상이구요. 연차가 15년이 다되어가서 이직도 불가능하구요.
신입때랑 5년 차 정도까지는 팀원들과 술도 자주 마시고 회사생활도 적극적인 편이었는데 코로나 이후로 단절되면서 그런 것도 없어지고 재미도 별로 없고 상사도 깐깐하고 완벽주의자에 인색해서 스트레스 받고 그럽니다. 그러다보니 회사생활에 의욕이 자꾸 떨어져요. 그냥 친한 사람이랑만 친하고 아니면 관심도 없고 거의 남남수준이구요.
적극적으로 먼저 다가가기에는 호응이 기대이하거나 냉정한 경우들도 있어서 저도 상처받기 싫은 마음에 더 소극적이게 되는 거 같습니다. 회사도 주식 투자 등으로 큰 돈 벌면 그냥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많이들고요. 이러다보니 제가 겉도는 느낌에 아싸가 되는 거 같아서 좀 걱정입니다. 요새 이런 경우가 많긴 할테지만 정체성이 걱정됩니다.
상처를 받더라도 먼저 다가가고 이 사람 저 사람한테 다 서글서글하게 대해야 할지 방향을 못잡겠네요. 결론은 회사가 아주 싫진 않아도 마음에 별로 들진 않고 인간관계에도 회의적으로 변하는 제 모습이 괜찮은 건지 아니면 어떻게 개선하는 게 좋을 지 모르겠네요.